미술
북한 작가 20명 작품까지 한자리에…세계한민족미술대축제
라이프| 2018-11-01 15:39
사단법인 한민족미술교류협회는 전세계 한민족 작가의 미술품을 만나는 ‘2018 세계 한민족 미술 대축제’를 개최한다. 사진 왼쪽부터 정정식 한민족미술교류협회 이사장, 주태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윤범모 2018 세계 한민족 미술 대축제 전시기획위원장 [사진=이한빛 기자/vicky@]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전 세계에 퍼져있는 한민족 작가의 미술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민족미술교류협회(이사장 정정식)는 1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오는 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018 세계 한민족 미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엔 전세계 19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작가 200여명의 작품이 나온다. 프랑스, 독일, 영국, 스웨덴, 네델란드 등 유럽작가 10여명과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튼, 우즈베키스탄, 남미의 작가가 참여한다. 특히 북한화가 20명도 참여한다. 북한 작품은 국내에 그간 많이 알려졌던 ‘조선화’가 아닌 젊은 작가들의 유화가 나올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윤범모 총감독은 “남북 화해 시대를 맞아 북한 작가도 참여하게 됐다”며 “인민화가도 포함돼 있지만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작가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북한 미술작품은 중국 단둥 소재 단군미술관(관장 최명수)의 협력으로 국내에 들어왔다. 단군미술관은 북한 미술관으로, 중국 단둥에 분점을 두고 있다. 주태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는 “북한 작가의 것으로 보기 힘들만큼 다양한 소재를 다룬다”고 평했다.

윤범모 총감독은 “국경을 초월하는 문화의 시대, 정부차원에서 해외 동포 예술인을 지원하면 한국의 예술적 위상이 국제사회에서 돋보이지 않을까 하는 욕심도 실려있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 평화와 공존이 지속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 외에도 세미나도 열린다. 개막일인 11월 8일 오후 1시부터 두시간 동안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선 ‘우리 집은 어디인가’를 주제로 전시기획위원장 윤범모, 광주시립미술관장 전승보, 미술평론가 이선영, 경기문화재단 이경일이 발표에 나선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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