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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가 언급한 ‘만독불침 경지’ 무슨 뜻?
뉴스종합| 2018-11-01 16:19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조사를 마친 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사필귀정(事必歸正)과 극물필반(極物必反)의 사자성어까지 인용해 가며 본인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했다. 또 무협지 화법인 ‘만독불침(萬毒不侵)의 경지’를 언급하자 이에 대한 궁금증이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증폭되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경기도 북부청 월례조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상대방이 허위사실로 공격하며 경계선을 넘어올 때는 신경질이 나지만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무협지 화법으로 말하자면 나는 ‘만독불침의 경지’다”고 언급하며 “포지티브가 아니라 네거티브 환경에서 성장했다. 적진에서 날아온 탄환과 포탄을 모아 부자가 되고 이긴 사람”이라고 자평했다.

그가 쓴 ‘만독불침’이란 무협소설의 용어로 ‘만 가지의 어떠한 독에도 당하지 않는다’는 전설의 경지를 일컫는 의미로 쓰인다.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 지사는 “전쟁터에 아내까지 끌어놓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가장 화가 난다”며 “아내에 대한 조사만은 비공개하기로 해놓고 언론에 흘린 뒤 이에 항의하면서 돌아가자 아내를 비겁한 사람들로 언론플레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거가 없으면 아닌 거다. 경찰은 공식수사관만 최하 30여명을 편성했다. 내가 반란군인가? 특검도 아니고 대한민국 경찰 역사에 이런 규모가 있나? 무죄 추정 원칙이 있다. 증거가 없으면 무죄다”라며 “내가 만인의 공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9일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재차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아내 김혜경 씨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08_hkkim)’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비공개 조사를 받기로 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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