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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골프접대’ 내사만 7개월째…속끓는 강원경찰 ”어찌하오리까“
뉴스종합| 2018-11-02 09:12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골프장 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 경찰이 7개월이 넘도록 내사만 펼쳐 경찰이 정치권 눈치보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벌써 7개월이 넘게 내사를 진행 중인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골프장 접대 의혹 사건에 대해 강원 경찰이 딜레마에 빠졌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모두 “7개월째 내사만 하고 있다”며 무능 수사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다.

강원랜드 내부 고발로 제기된 이 사건은 국민권익위 검토를 거쳐 지난 3월 말 경찰에 수사가 의뢰됐다. 경찰은 이후 7개월이 지나도록 ‘내사 종결이냐’, ‘정식 수사 전환이냐’에 대한 결론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다.

국감에서 여당은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을, 야당은 위반이라고 볼 수 없는 만큼 더는 시간을 끌지 말고 내사 종결을 촉구했다.

경찰이 어떤 결론을 내린다 해도 여야로부터 ‘정치 경찰’이라는 맹공과 함께 후폭풍이 예상되는 대목으로 고민에 빠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찰이 애초 좌고우면하지 않고 신속하게 조사에 나섰다면 최소한 ‘눈치 보기’ 수사라는 지적은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경찰은 비공개로 ‘법률자문회의’를 열어 각계 의견 수렴에 나섰지만 이마져도 여야 눈치 보기에 이어 책임덜기에 급급한 행보라는 지적이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수사 의뢰된 2명 이외에 대회 참가자 108명 전원을 대상으로 위반 여부를 확인하다 보니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접대 가액의 책정 등을 놓고 논란이 많다 보니 각계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지 눈치 보기는 아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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