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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내→정자→백현’ 분당 富지도 변화
부동산| 2018-11-05 11:17
판교신도시 개발 이후 급변
18년간 아파트값 4배 상승


분당 부의 지도가 판교신도시 개발과 함께 급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가 많았던 곳은 수내동이었으나, 2000년대 중반 정자동으로 이동하더니, 2009년 판교신도시 입주후엔 백현동이 현재까지 가장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확인됐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기준 3.3㎡당 분당 지역 평균 아파트값은 백현동이 3768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그 뒤를 삼평동(3407만원), 판교동(2872만원), 운중동(2233만원), 정자동(2,233만원)이 따르고 있다. 정자동을 제외하고 모두 판교신도시 행정구역이다.

분당은 행정구역상 성남시 분당구다. 행정동으로는 12개 동이 있지만 2개 신도시(분당,판교)가 걸쳐 있다.

분당의 가장 비싼 지역은 지난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수내동이었다. 4년(2000~2003년) 동안 분당 아파트값 1위를 차지했다. 2004년 순위가 바뀌었다. 수내동을 제치고 정자동이 1위로 올라 섰다. 5년간(2004~2008년) 분당에서 가장 비싼 지역으로 통했다.

그런데 2009년 판교신도시 입주와 함께 판도가 달라졌다. 판교신도시 새 행정구역(판교삼평백현운중동)이 가장 비싼 동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2009년과 2010년 2년 동안 삼평동이 분당 아파트값 1위를 차지했고, 2011년 백현동이 1위로 올라 선 후 현재까지 분당 가장 비싼 지역으로 통한다.

분당 아파트값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4배정도 올랐다. 2000년 평균 633만원(3.3㎡당) 이던 분당 아파트값은 판교신도시 분양 기대감이 들떴던 2006년 2000만원을 돌파했다.(2016만원)

하지만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아파트값도 떨어져 2012년 1545만원까지 빠졌다. 그리고 조금씩 오르다가 올해 10월 현재 233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분당은 앞으로도 강남에 이은 대한민국 부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재국 금융연수원 교수는 “분당은 엔씨소프트나 네이버, 카카오 등 대한민국 최고의 IT기업 들이 자리하고 있고, 판교테크노밸리도 2차, 3차로 조성되고 있다”며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인 알파돔시티 개발 등 각종 개발 계획도 많아 인기는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박일한 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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