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새에덴교회 창립 30주년, 30가지 나눔 실천
라이프| 2018-11-06 16:31
[소강석 새에덴 담임목사 (왼쪽 가운데)는 창립 30주년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6일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 사랑의 쌀 5천포를 기증했다]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화려한 행사 대신 교회에서 감사 예배를 드리고, 우리 사회 취약계층, 신학교, 어려운 교회 등에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려고 합니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에덴교회가 받은 은혜를 공유해 한국교회에 이정표를 세우고 건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일익을 감당하려 한다”며, 30가지 나눔행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이 교회에 무엇을 요구하고 교회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고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 교회가 지탄받기보다는 정체성을 회복하고 칭송받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일 오전 11시 경기도 시각장애인들에게 사랑의 쌀 나누기와 취약계층에게 김장 나누기 행사를 시작으로 복지시설, 결손가정, 중증환자, 신학교, 미자립 교회 등 30여 가지 사랑나눔 섬김사역을 진행한다.

이 30가지 나눔 활동에는 약 40억원이 투입된다. 자금은 13년 전 이전한 현재 교회를 지으면서 생긴 대출금을 갚고자 모금한 걸신도들의 동의하에 취약계층을 돕는 일을 먼저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새에덴교회는 30년전 서울 가락동 지하상가 23평 공간에서 6,7명의 신도로 시작해 현재 등록교인만 4만여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교회 개척시절 ’3M(맨손, 맨몸, 맨땅) 목회자‘로 불렸던 소 목사는 새벽에 신문배달을 하며 전도를 하고 질퍽거리는 시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시장 상인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며 교회를 일궜다. 신자가 늘어나면서 가락동에서 분당으로 이전, 현재 용인 죽전터를 잡은 뒤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온 소 목사는 정부이 손이 미처 닿지 않는 소외된 곳을 챙기는 데 힘써왔다. 민간외교 차원에서 13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행사와 연해주 독립운동 유적지 발굴사업 등은 사회적 지지도 높다.

새에덴교회는 12일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1일 저녁 7시 설립 30주년 감사예배와 사랑나눔 전달식을 갖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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