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담임목사 공직 활동 제한하기로
[헤럴드경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예장합동)는 인천 소재 교회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 문책 의지를 밝혔다.
총회장 이승희 목사와 임원 일동은 성명을 통해 “목회자 성추문 문제로 부끄럽고도 가슴 아픈 일에 직면해 있다. 이 일로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국 사회 앞에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하나님과 한국 교회 앞에도 교단의 대표자로 깊이 통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는 이번 사태를 주시하며 엄정한 사실 규명을 통해 해당자들에게 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교단 내 성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함으로 자정능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모 교회 담임목사의 아들인 김모 목사는 전도사 시절부터 지난 10년간 중·고등부와 청년부 신도를 상대로 친분을 쌓은 뒤 심리를 지배하며 성범죄를 저지르는 일명 ‘그루밍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다.
총회 임원들은 문제가 된 교회 소속 노회에 강력한 처벌을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목사와 교회가 공식입장을 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도록 했다. 가해자의 아버지인 담임목사에 대해서는 총회 내 모든 공직과 활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경찰은 7일 김 목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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