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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배 빨라진 모바일 두뇌…삼성 ‘엑시노스9<9820>’ 공개
뉴스종합| 2018-11-14 11:36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산 속도를 7배 높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9 (9820)’<사진>을 14일 공개했다.

‘엑시노스 9(9820)’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4세대 CPU 코어를 적용했다. 영상, 음성 인식 등에 활용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도 탑재해 AI 연산 능력을 기존 제품(9810)보다 7배 향상시켰다.

빠른 AI 연산 속도는 증강/가상현실(AR/VR) 등에서 인물과 사물의 특징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역동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는 바탕이 된다. 특히 기존에는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수행하던 AI 연산 작업을 모바일 기기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On-Device AI) 민감한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9820)이 업계 최초로 8개 대역 주파수묶음(CA) 기술과 초당 2기가비트(Gbps) 다운로드 속도의 통신이 가능한 모뎀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3.7GB 용량의 FHD 고화질 영화를 약 15초 만에 다운로드 가능한 속도다.

여기에 설계를 최적화한 4세대 자체 싱글 코어를 적용, 3세대 대비 싱글코어 성능을 약 20% 높였고, 동일 성능에서의 전력효율도 약 40%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멀티코어 성능도 약 15% 향상됐다.

2G부터 4G까지 총 6가지 통신모드도 지원하는 ‘엑시노스9(9820)’을 연내 양산할 예정이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장 상무는 “AI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모바일 AP에도 향상된 연산 능력과 효율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윤희 기자/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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