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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수능] “수업 충실했다면 풀 수 있어…작년과 같은 수준 유지”
뉴스종합| 2018-11-15 10:03
15일 치러진 수능 시험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한 학생이라면 풀 수 있는 수준에서 출제됐다는 게 수능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이강래 수능 출제위원장(가운데)이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2019학년도 수능 출제경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강래 출제위원장 “올해 모평 기조 유지 중점”
- “EBS 강의 및 교재 문항수 기준 70% 연계”
- 검토위원장 “3단계로 검토…오기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마련”

[헤럴드경제(세종)=박세환 기자]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6ㆍ9월 실시된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 난이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이강래 수능출제위원장(전남대 사학과 교수)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학년도 수능 출제방향 브리핑을 갖고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 중심으로 출제해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풀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시행된 모의 평가를 통해 파악된 학력수준을 고려했다”고 밝혀 6월과 9월 모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난이도가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치른 6월 모평의 경우 1등급 컷이 국어 91점, 수학 가 유형 85점, 수학 나 유형 87점이었으며 9월 모평에서는 국어 97점, 수학 가 유형 91점, 수학 나 유형 92점이었다. 6월모평 대비 9월모평에서 등급컷이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소폭 하락했었다.

이 위원장은 “국어 영역과 영어영역은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했다”며 “수학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을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함으로써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에 대해서는 “앞서 발표한 2019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에 따라 영역ㆍ과목별 연계율은 문항수를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이 출제위원장은 밝혔다.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중심내용ㆍ맥락 등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해 출제됐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엉 71.1%, 수학가ㆍ나형 각각 70.0%, 영어 73.3%, 한국사 70.0%, 사회탐구 70.0%, 과학탐구70.0%, 직업탐구 70.0%, 제2외국어/한문 70.0%였다.

국어영역에서의 오탈자에 대해 김창원 검토위원장(경인교대 초등교육과 교수)은 “검토진이 3단계로 (문제를) 검토하고 오ㆍ탈자를 확인하는 작업도 따로 하고 있다”며 “다만 980문항 전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으로 놓치는 부분이 어쩔 수 없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오ㆍ탈자는 자연스럽게 읽혀가는 과정에 있어 놓치게 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15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게시판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심사기간(20~26일)을 거쳐 오는 2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이의 심사의 공정성과 정확성, 채점 일정을 고려해 이의신청 기간이 지났거나 이의신청 전용게시판을 통해 접수되지 않은 사안은 심사하지 않는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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