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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초희 측 “이수역 폭행 SNS 글, 성급했다”
뉴스종합| 2018-11-15 15:25
[사진=OSEN]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배우 오초희 측이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한 SNS 게시글에 “의도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오초희 소속사 국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복수의 매체에 “(오초희의) 글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는 사실을 이날 오전에 알았다”며 “오초희가 SNS에 올린 글은 초반 기사를 접하고 쓴 글”이라면서 “양방 입장이 실린 기사가 아니었고 한쪽 입장이 실린 기사를 보고 글을 쓰게 됐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급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한 쪽 편만 들어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로 쓴 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초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도 추운 것도 무서운데”라는 글을 적었다.

이와 함께 오초희는 이수역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직접 공개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최근 서울 이수역 근처에서 발생한 일이다. 술을 마시던 성인 남성 3명이 같은 술집에 있던 여성 2명을 머리가 짧다는 이유를 들어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을 말한다. 특히 여성 중 한 명은 남성의 폭행으로 인해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다고 주장하며 인터넷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 CCTV에 따르면 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도 폭언을 일삼았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네가 먼저 쳐봐. 네가 먼저 쳐봐. XX 쳐봐. XX”라고 말했고, 여성은 “쳐봐.XX달고 이것도 못해? 너 XX지? 너 게이지?”라고 서로를 공격했다.

이후 마찰을 빚었던 커플이라고 밝힌 여성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현장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글에서“당시 남자친구와 술을 마시던 중 B씨 측으로부터 ‘홍자련, X빨러, 한남커플’ 등의 단어가 담긴 비야냥을 들었다”며 “항의 하는 과정에서 말싸움으로 번졌고, 그들은 “너같은 흉자 때문에 여성인권 후퇴한다. 백날 탈코하면 뭐하냐 저런 흉자때문에 제자리인데. 한남 X우 만나서 뭐하노”라며 심한 언사를 쏟아냈다”고 전했다.

결국 양 측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폭행과 폭언의 배경은 향후 경찰 조사를 통해서 밝혀지게 될 전망이다. 때문에 성급하게 한쪽의 주장만을 제기한 오초희에게 많은 네티즌의 비난이 이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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