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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맞춤형 메뉴로 간소화…국민銀, 인터넷뱅킹 새단장
뉴스종합| 2018-11-16 11:02

첫 화면 메뉴 간소화 시동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계좌 이용, 상품 정보 쉽게 개편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KB국민은행의 개인 인터넷뱅킹이 고객 맞춤형 메뉴를 중심으로 새단장한다. 계좌 이용과 상품 정보 검색 등을 쉽고, 빠르게 바꿔 고객 친화도를 높이기로 했다.

16일 KB국민은행은 인터넷 뱅킹의 ‘새 얼굴(FACE)’이란 테마를 중심으로 인터넷 금융서비스를 새단장한다고 밝혔다.

‘FACE’라는 콘셉트는 ▷Face(직관적인 디자인) ▷Alliance(PC와 모바일간 연결) ▷Commodity(상품정보 시각화) ▷Efficiency(이용 편의성 향상)이라는 네 가지 지향점을 종합한 것이다.

먼저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UX) 등이 새롭게 변한다. 첫 화면에 은행에서 취급하는 모든 업무가 나열된 기존 방식이 고객 맞춤형 메뉴 위주로 간소화 된다. 이를 위해 KB는 고객 행동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모든 메뉴를 이용빈도, 중요도에 따라 나눴다. 기존 747개에 달했던 메뉴를 496개로 간소화했다. 첫 화면에 들어가면 고객의 보유자산이 한 눈에 체크되고 조회된 계좌에서 자동이체나 해지예상 등의 환경에 따라 세부 내용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PC나 모바일 중 어떤 방식을 이용하더라도 ‘끊김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으로 펀드 상품을 알아보던 고객이 사무실에 도착해 PC로 KB인터넷뱅킹에 접속하면 앱에서 찾은 정보를 계속 이어 볼 수 있다.

상품 정보도 시각화해 한 눈에 상품의 특성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상품 정보를 텍스트 위주로 나열했던 것에서 벗어나 카드 형태의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한 화면에서 금융상품의 특성을 색상이나 키워드 중심으로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더불어 어려운 금융용어도 쉽게 풀어쓰기로 했다.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이체와 검색에 다양한 서비스를 보강했다. 이체는 한 화면에서 페이지 이동 없이 이체 정보를 확인, 수정, 완료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7개의 자동이체 등록 메뉴는 1개로 통합했고, 입금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자동이체일, 시작연월일, 금액 등 추가입력 정보도 한 메뉴에서 보여준다. 상품 검색을 할 때 연관 검색어 기능과 제안 검색어 기능도 보강했다.

이달 말에는 KB스타뱅킹 연동 인증서비스를 출시, PC에 공인인증서가 없는 고객도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개인 인터넷뱅킹 서비스 개편 적용을 위해 오는 17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는 KB국민은행의 인터넷뱅킹 일부 거래(상품가입, 자동이체 등록 등)가 제한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생활 속에서 빈번한 조회나 계좌이체 등 기본적인 뱅킹 업무는 모바일뱅킹을 많이 이용하지만 상품 상세 검색이나 큰 금액 이체, 펀드ㆍ연금 등의 상품 가입은 여전히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다”며 “이번 개편을 통해 모바일의 편의성과 PC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환경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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