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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없이 ‘육아 전담 남편’ 12개월 연속↑
뉴스종합| 2018-11-17 13:30
-올해 6000∼1만명…30대 중심으로 늘어

[헤럴드경제]월간 출생아 수가 3만명에 미치지 못하는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직장 없이 육아를 전담하는 남편은 30대를 중심으로 1년째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다음 블로그]


17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을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만 15세 이상 중 취업하지 않고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이) 중 ‘육아’ 상태인 남성은 지난달 7000명으로 집계됐다.

육아 상태인 남성은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을 돌보기 위해 집에 있는 이들을 말한다.

취업 중 육아휴직을 한 이들은 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간주해 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기 때문에 이 수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육아 상태에 속하는 남성은 최근 12개월 연속 1년 전보다 늘어났다.

작년 10월까지 3000∼4000명에 불과했던 육아 상태 남성은 작년 11월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2% 늘어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이후 월별로 등락은 있지만, 올해 3월에는 1년 전보다 183.9% 늘어난 9000명을, 7월에는 1만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까지 12개월째 1년 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은 육아 상태 남성 증가세를 30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뒤 손주를 돌보는 60대 이상 남성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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