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딸기 한 상자 6만원대…작년보다 가격 47% 급등
뉴스종합| 2018-11-18 10:21
사진=123rf


-출하량 감소 등 영향…12월에는 1% 증가할 듯



[헤럴드경제] 올해 폭염 등 기상 이변과 출하량 감소 영향으로 딸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소의 11월 딸기 가격전망에 따르면 2㎏ 한 상자 딸기 도매가격은 전년(2만9900원)보다 높은 3만9000~4만4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최고 47% 가량 오른 가격이다.

딸기가 갓 출하된 이달 초에는 딸기 상품 한 상자가 평균 6만7000여원에 팔리기도 했다.

이는 딸기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올해 기상 이변으로 과일 가격 전반이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11월 딸기 출하 면적은 전년보다 5% 감소할 것으로 연구소 측은 전망했다.

호남지역은 정식(모종을 밭에 옮겨심기) 면적이 감소했고, 영남과 충남지역에선 여름철 고온으로 ‘화아분화(꽃눈을 만드는 작업)’가 부진했다.

8월 말~9월에는 잦은 강우로 정식이 지연되거나 재정식한 농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출하 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10월 기온 하강으로 초기 생육이 다소 지연된 것이 11월 초 딸기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12월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2월 출하 면적은 신규 농업인 재배 증가와 11월 지연된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전년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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