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작년 ‘억대 연봉’ 근로자 44만명…평균 연봉은 3475만원
뉴스종합| 2018-11-18 11:25
사진=123rf


-한경연 분석 결과…대기업 ㆍ중소기업 연봉 3000만원 격차



[헤럴드경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1억 넘는 연봉을 받은 근로자가 44만명에 달했다. 또 근로자 평균 연봉은 약 35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토대로 근로자 1519만명의 지난해 연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347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3천400만원)보다 75만원(2.2%) 늘어난 것이다.

평균이 아닌 중위 연봉(고액 순서상 맨 가운데 근로자의 연봉)은 2720만원으로, 전년(2640만원)보다 80만원(3.0%) 증가했다.

연봉 순서대로 근로자 수를 10%씩 10개 집단으로 나눠보면 상위 10%의 최저 연봉은 6746만원, 상위 20%는 4901만원, 상위 30%는 3900만원, 상위 40%는 3236만원, 상위 50%는 2720만원이었다.

분위별 평균 연봉은 ▷10분위(0∼10%) 9620만원 ▷9분위(10∼20%) 5714만원 ▷8분위(20∼30%) 4365만원 ▷7분위(30∼40%) 3548만원 ▷6분위(40∼50%)2967만원 ▷5분위(50∼60%) 2507만원 ▷4분위(60∼70%) 2140만원 ▷3분위(70∼80%) 1801만원 ▷2분위(80∼90%) 1416만원 ▷1분위(90∼100%) 656만원이었다.

2016년과 비교해 평균연봉 증가율은 2분위가 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3분위(5.0%), 4분위(3.6%) 등의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이 6460만원인 데 비해 중소기업 정규직은 이보다 3000만원 가까이 적은 3595만원에 그쳤다.

다만 1년 전보다 대기업 연봉은 60만원(0.9%) 줄어든 반면 중소기업 연봉은 102만원(2.9%) 늘어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평균 임금의 비율은 2016년 53.6%에서 2017년 55.6%로 높아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봉 격차가 2.0%포인트 개선된 셈이다.

연봉 수준에 따른 근로자 수 분포를 보면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는 44만명(전체의 2.9%), 8000만∼1억원 미만은 51만명(3.4%), 6000만∼8000만원 미만은 108만명(7.1%), 4000만∼6000만원 미만은 234만명(15.4%)으로 각각 집계됐다. 2000만∼4000만원 미만과 2000만원 미만은 각각 611만명(40.2%), 472만명(31.0%)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과 조선ㆍ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등의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근로자 평균연봉이 전년 대비 늘었다”며 “특히 2ㆍ3분위 근로자 연봉이 5.0∼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2.9% 상승해 대ㆍ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완화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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