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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tory] ‘2000년 동안 숨겨진 벽화’
뉴스종합| 2018-11-20 08:01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AP=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약 2000년 전인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잿더미에 묻혀버린 이탈리아 남부의 고대 도시 폼페이에서 고대 로마시대 관능적인 벽화가 발굴됐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AP=연합뉴스]

이탈리아 ANSA 뉴스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폼페이 유적지에서 구조 보강 작업 중 한 주택의 침실에서 백조 형상을 한 주피터 신이 스파르타 여왕 레다를 임신시키는 장면을 묘사한 벽화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EPA=연합뉴스]
벽화 속 이야기는 당대 폼페이에서 주택 벽화는 빈번한 소재 중 하나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EPA=연합뉴스]

발굴을 담당한 고고학자 마시모 오산나 대표는 “이번 발굴은 매우 이례적이고 특별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2000년의 세월에도 벽화의 색감이 뚜렷하고 그 형태도 비교적 온전한 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EPA=연합뉴스]

폼페이는 서기 79년에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엄청난 화산재와 화산암에 에 묻혀 버린 도시이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EPA=연합뉴스]

비교적 짧은 시간에 도시가 화산재에 파묻히는 바람에 당시의 모습이 원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폼페이는 1748년에 본격적으로 발굴이 시작되었는데, 서유럽에서 유물, 유적은 단순한 예술품 이외에 엄청난 부를 안겨 줄 수 있는 또 다른 노다지였기 때문에 유럽의 부호들은 너도나도 이 발굴 작업에 뛰어들었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EPA=연합뉴스]

폼페이는 1997년 유네스코에 의해 지정된 세계 문화유산이며 로마시대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이기도 하다.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시대의 벽화 [EPA=연합뉴스]

babt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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