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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재명에게 ‘혜경궁 김씨’논란 되치기 비법 훈수?
뉴스종합| 2018-11-22 07:40
박지원(왼쪽)화당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혜경궁 김씨’논란과 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훈수를 둬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트위터 본사에 요청해 ‘혜경궁 김씨’계정 주인를 분명하게 밝혀 달라 해라.”, “정치인은 거짓말하면 안 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혜경궁 김씨’논란을 일거에 반전 시킬 수 있는 ‘되치기 카드’를 제시하며 한 조언이다.

21일 KBS1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이 문제야말로 진실게임이다. 이재명 지사 생사가 달려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경찰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는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라고 지목한 바 있다.
2013년 대선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에 나선 문제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은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을 적극 옹호하면서 다른 정치인들은 비난하는 글들을 올려왔다. 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세월호 사건 등을 언급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재명 지사는 해당 계정 소유주는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이를 두고 박 의원은 “트위터 본사에 확인을 하면 계정 주인이 밝혀진다”며 “본사에 계정 확인서를 제출하면 상황이 역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가 “트위터 본사에서 개인정보를 확인해줄 수도 있고 안 해줄 수도 있고 그렇다”고 정정하자 박 의원은 “그렇습니까?”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 지사를 향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내게 무슨 사건에 연루가 되면 ‘거짓말을 하지 마라’ ‘진실을 얘기해라’ ‘잘못됐으면 사과해라’라고 말했다”며 “이 지사는 지금까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 진실을 밝히고 거기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가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뒤 트위터 본사에 요청해 계정 주인을 확인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그 계정이 내 아내의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나”라며 “그건 ‘내 계정’이라고 인정하는 것인데 그게 프레임이고 함정”이라는 말하고 있다.

한 매체는 트위터코리아 관계자 측의 말을 인용 “트위터 측에서도 이용 당사자를 특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비실명제이고 수집하는 정보가 제한적이라 특정 계정을 누가 이용하고 있는지 본사도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휴대폰 번호 같은 가입 정보, 로그 기록 등은 본사에 남아있다.
트위터 본사 측은 “개인 정보 및 보안상의 이유로 개별 계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는다”며 “익명으로 소통하거나 필명을 사용하는 것은 트위터 창립 이후 핵심 원칙으로 지켜지고 있으며 이는 트위터가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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