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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내년초 2차회담 재확인 “진전 있지만 갈길 멀어…시간표 없다”
뉴스종합| 2018-11-22 09:06
[사진=미 국무부 제공]

-“北 검증 약속해…검증 이뤄져야 北에 밝은 미래 제공”
-“내년 북미 정상 회담 희망”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은 북한과 내년 초 북미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외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굉장히 중요한(incredibly important) 외교현안”이라며 “2019년 초반에 두 정상간 회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 지역 방송국인 710 KCMO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2019년 초에 두 (북미) 지도자 간의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정말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취임했을 때 미국 국민에 있어가장 큰 위험 중의 하나는 미국에 엄청나게 파괴적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북한의 역량이었다. 이제는 북한 사람들이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으며 핵실험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며 북미대화 성과를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게 비핵화하기 위해 했던 약속들을 완수하게 하도록 그들(북한)과 계속 협상해나갈 것”이라며 “이는 미국을 위해 매우 좋은 일이고 그 지역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며 북한 주민을 위해서도 멋진 일”이라고 평가했다.

캔자스 주 연방 하원의원 출신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캔자스 지역 방송국들과의 전화인터뷰에 응해 북핵협상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캔자스 지역 방송국인 KQAM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대화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일련의 논의가 될 것이다. 그것은 매우 복잡한 이슈”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시간표는 없다”고도 했다. 시간에 쫓겨 북한에 협상 주도권을 뺏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핵문제에 대해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며 장기전 태세를 다진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했던 약속들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선(先) 검증 후(後) 경제지원’이라는 원칙도 제시했다. 그는 “내가 몇 주 전에 김 위원장을 봤을 때 그는 자기 나라의 비핵화에 대한 검증을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계속했다”며 “우리는 그 반대 급부로 북한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는 약속을 계속해왔다. 즉, 이 세계는 함께 그 나라(북한)와 그 주민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 “그것은 먼 길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하는 동안 미국민들은 안심해도 된다”며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없었고 한반도에서 전사한 미국 장병들의 유해들도 돌아오게 됐다. 이는 그 가족들을 위해 매우 큰 일이며 우리나라를 위해서도 큰일”이라고도 말했다. ‘시간표가 있느냐 아니면 하루하루 해 나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시간표(Timeframe)는 없다. 우리는 특정한 날짜를 설정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계획이 있다는 점에서 하루하루 해 나가는 차원을 뛰어넘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어떻게 진행해 나가길 원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그 뼈대는 여전히 계속 구축해 나가야 하고, 논의들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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