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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강경화 장관, 제대로된 답변 없으면 일본 와서도 곤란”
뉴스종합| 2018-11-26 21:28
[헤럴드경제] 일본 외무상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일 간 외교 갈등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 방문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제대로된 답변을 가져와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22일 화해치유재단 해산,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한일간 외교 갈등 사안의 논의를 위한 일본 방문 가능성에 대해 “일정이 잡힌 것은 없지만 늘 옵션으로 고려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26일 NHK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이날 여당 자민당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장관의 방일과 관련, “제대로 된 답변을 가지고 오지 않는다면 일본에 오셔도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민당은 우리 정부의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과 관련해 일본 정부에 철회를 요청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외무상에 제출했다. 지난 21일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의 해산을 공식발표하고, 재단의 해산이 2015년 이뤄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관한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결의문에는 “한국에 의한 거듭되는 국제약속 위반에 대해 가장 강한 분노를 표명해서 비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결의문에는 일본의 영역과 권익을 위협하는 타국의 활동을 막기 위해 관계 부처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팀을 설치할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도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민당은 이날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대해 “강렬한 분노를 가지고 비난한다”, “용서할 수 없는 폭거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긴급 결의문을 별도로 고노 외무상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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