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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갤러리 문연다
뉴스종합| 2018-11-27 11:25
예술의전당 앞 어두침침하던 지하보도가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신개념 문화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총 415㎡(약 120평) 규모의 공간을 젊은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로 조성해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길이 68m, 너비 6m인 이 갤러리는 총 9억7000만원(시비 6억, 구비 3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미술작품 전시를 위한 전시공간(187.2㎡) ▷문화강의ㆍ영화상영ㆍ공연 등이 가능한 멀티홀(40.6㎡) ▷문화예술분야의 창작활동을 위한 공동작업공간(34.5㎡) ▷운영사무실(17.7㎡) 등으로 꾸며졌다.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의 특징은 청년예술가들이 활발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다. 구는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를 통해 만 45세 이하의 청년 작가 및 기획자를 선발, 연 10회 기획전시 기회를 제공해 지역 주민과 청년예술가들을 이어주는 공간으로 꾸며나가도록 했다.

또 ‘멀티홀’에서는 음악공연, 미술비평가와의 대담 등 문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준학예사 필기시험 교육과 같은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갤러리 전시에 참여한 청년작가 이지연(만38세)씨는 “청년작가들과 함께 의논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지나다니면서 구경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그간 통행이 거의 없던 이 곳이 생동감 넘치는 예술작품을 통해 화사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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