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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맥도날드가 판매한 햄버거 세트에서 이물질이 3차례나 발견됐다. 발견된 이물질은 털 뭉치, 김 붙은 밥알, 검은 실이다.
28일 브릿지경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께 맥도날드 굽은다리역DT서 구입한 빅맥 세트와 음료를 먹다가 이물감을 느끼고 뱉어냈다. 실인지 털인지 헷갈리는 검고 긴 물체였다. 햄버거 패티와 음료를 살폈다. 음료에서 얼음을 걷어내니 검은 털 뭉치가 가라앉아 있었다.
저번주에도 같은 매장에서 산 빅맥 햄버거에서 김 조각과 밥알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음료를 거의 마신 상태였는데 털을 같이 먹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결했다”며 “이렇게 위생 문제가 반복되는 건 소비자를 무시한다는 방증”이라며 분노했다.
B씨도 지난 8월 말 맥도날드 웨지감자를 먹던 도중 이물감을 느끼고 뱉어냈다. 거의 삼킬 뻔하다 목구멍에서 끄집어낸 것은 검은 실이었다. 맥도날드 수유점서 새벽 3시쯤 구매한 제품이었다. B씨는 즉각 매장에 전화해 항의했다. 매장의 반응은 황당했다. 지금은 영업 끝났으니 내일 매장 방문하면 새 감자제품을 준다는 것. B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맥도날드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 5년간 식품위생법을 92건 위반해 업계 2번째 높은 위생불량업체가 됐다. 그중 이물 혼입은 47건에 이른다. 올 4월에도 진주가좌DT점, 구산점 등이 식약처에 적발된 바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수유점은 직영점이지만 굽은다리역DT점은 가맹점”이라며 “해당 사항은 현재 사실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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