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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사볼까]대림산업, 신규수주 확대로 추가상승 기대
뉴스종합| 2018-12-09 07:51

-4분기 수주 반전전망…배당 확대 기대감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대림산업이 3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4분기 그간 약점으로 지목됐던 수주 부문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대림산업 주가는 9만7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0월말 저점 이후 30% 급등한 것이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2055억원)과 순이익(1807억원)은 각각 시장예상치를 9%, 7.7% 웃돌았다. 건설부문의 주택과 플랜트 사업부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주택은 용인한숲시티 등 대형 저수익 현장 종료와 일부 완공단지 정산이익으로 원가율(86.2%)이 전년 동기 대비 3.2%포인트 낮아졌으며, 플랜트 부문도 해외현장 도급액 증가로 원가율(79.5%)이 호전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대림산업이 신규 수주에 속도를 내면서 주가 역시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놀라운 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에 걸맞은 평가를 받지 못한 것은 미래 성장기반인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이란 등 전략적으로 집중했던 해외지역에서 미국의 제재 등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한 영향이 큰 것을 감안하면 본질적인 수주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반전이 예상된다. 이미 지난 10월말 1조원 규모의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수주에 성공했으며,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7400억원 규모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A) 수주도 이달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러시아 정유공장, 국내 화학계열사 등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만 이미 2조원 규모에 달한다”면서 “주택부문과 플랜트부문을 바탕으로 한 연간 40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고려할 때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함에 따라 중점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민연금은 대림산업 지분 14.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배당확대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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