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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 창업 러시…7년간 창업기업수 4144개 달해
뉴스종합| 2018-12-11 13:52
2010년 406개→2016년 744개로 1.8배 가파른 증가세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내 의료기기, 의약품, 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에서 창업이 러시를 이루면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보건간업 창업기업수가 4144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창업기업수는 2010년 406개에서 2016년 744개로 1.8배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11일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에서 창업해 생존하고 있는 기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도별 창업기업 수가 2010년 406개에서 2016년 744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창업 분야별로는 의료기기가 2429개(58.6%)로 과반을 차지했고 연구개발업 555개(13.4%), 기능성 화장품 399개(9.6%), 건강기능식품 391개(9.4%), 의약품 279개(6.7%), 보건의료정보 64개(1.5%)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체 창업기업의 2016년 12월 기준 총 고용인원은 3만472명에 달했다. 직무별로 기능·생산이 9669명(31%)으로 가장 컸으나 연구개발 역시 9082명(29.8%)이나 돼 생산직 못지않게 많았다. 특히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전체 산업분야의 총 고용인원 640만5000명 중 연구개발인력이 17만9000명(2.8%)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보건산업 분야에 수준높은 개발인력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창업한 기업 744개의 신규 고용창출은 3179명으로 의료기기 분야가 14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개발업 525명, 기능성 화장품 473명, 의약품 361명, 건강기능식품 344명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창업자금은 2억8000만원이었다. 자금조달 방법은 창업 이전에는 자기자금이 88.1%였으나 창업이후에는 정부 정책자금(72.5%)으로 조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창업 이후 자금조달액은 6억400만원, 평균 자금조달 횟수는 3.7회였다.

전체 창업기업의 2016년 기준 평균 매출액은 9억300만원이었다. 창업 연차가 오래될수록 매출액이 상승해 1년 차 기업은 1억9400만원, 5년 차 기업은 14억3100만원으로 늘었다. 창업기업의 매출 비중은 국내가 90.7%, 해외는 9.3%이었다. 해외매출 대부분(57.8%)은 의료기기 업종에서 발생해 관련 수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창업자금 확보’(82.9%)로 나타났고, 생계유지 문제(21.7%), 창업 관련 지식·경험 부족(17.4%) 등도 어려움으로 꼽혔다.

임인택 복지부 보건산업국장은 “최근 기술기반 보건산업 분야 ‘제2의 창업 붐’이 일어나고 있다”며 “연구개발 결과물이 혁신적 기업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보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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