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카페도 품다
뉴스종합| 2018-12-18 11:22
대구 동성로점, 매장내 카페 입점
부산 서면점, 창가테이블 휴식공간
2년만에 20호점 돌파 확장세 눈길

시코르 강남역점 외관 모습. [제공=신세계]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가 대구와 부산에 2개의 점포를 잇따라 오픈하며 20개 매장을 돌파했다. 시코르는 특히 매장 안에 카페를 입점시키는 등 기존 화장품 편집숍의 공식을 깨며 대대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신세계에 따르면 시코르는 오는 19일 대구 동성로점, 21일 부산 서면점을 잇따라 선보인다. 시코르는 이로써 백화점과 로드숍 등 총 매장이 20개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2월 대구신세계에 1호점을 낸 이후 2년만이다.

대구 지역 최고 번화가로 꼽히는 동성로 노른자위에 496㎡(약 150평) 규모로 오픈하는 대구 동성로점은 특히 화장품 매장 한 가운데 이탈리아 브랜드 카페 ‘미미미’가 들어선다. 현재 국내에 8개 매장을 오픈한 미미미는 나를 뜻하는 ‘Me’와 밀라노 ‘Milano’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브랜드로 전세계 각지에서 엄선한 식재료로 일상을 즐겁게 만든다는 가치를 담고 있다. 미미미는 ‘비밀의 정원’을 콘셉트로 몽환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시코르가 이처럼 기존 화장품 매장 공식을 과감히 깨고 카페를 입점시킨 이유는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서다. 지역에 맞는 차별화 전략도 한몫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동성로의 특성 상 시코르를 ‘만남의 장소’ 혹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백화점에만 입점하던 베네피트의 브로우바도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이어 3번째로 들어선다. 맥, 랑콤, 에스티로더 등 럭셔리 브랜드 뿐 아니라 저자극 스킨케어 제품으로 유명한 라포티셀, 자연주의 화장품 파머시, 고기능 앰플로 인기 있는 유리프 등 신규 브랜드도 새롭게 선보인다.

시코르 20호점인 부산 서면점 역시 체험형 콘텐츠로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고객 접근성이 높은 1층 유리 벽 근처를 비우고 테이블, 의자 등 휴식 공간을 마련해 잠시 머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는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직접 화장품을 발라볼 수 있도록 테스트 제품도 비치했다.

서울 강남역에 있는 시코르 플래그십 스토어 수준으로 제품 구성을 끌어올린 것도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담당 김은 상무는 “2년만에 시코르 매장이 20호점을 돌파하는 등 대대적인 확장세를 펼치고 있다”며 “시코르 아울렛, 미니 시코르에 이어 화장품 매장 한 가운데 카페를 품은 대구 동성로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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