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美외교협회 “北, 내년도 대미 9대 위협요소”
뉴스종합| 2018-12-19 11:50
미국 외교협회(CFR)가 북한을 내년도 자국에 대한 ‘전 세계 9대 위협 요소’로 꼽았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미국 CFR은 지난 17일 발표한 ‘2019 예방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반도에 또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예방하는 것을 내년도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이러한 보고서는 미국의 정부 관리, 외교정책 전문가, 학자 등 500여명에게 향후 1년간 미국의 국익에 해가 될 수 있는 위기상황 발생 가능성과 미국에 대한 위협의 정도에 대한 평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폴 스테어스 선임연구원은 응답자들이 올해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 회담을 갖는 등 북핵 위협이 감소했다고 밝혔음에도 이번 설문에서 또다시 북한을 1등급으로 지목한 것에 대해 “내년 비핵화 대화에 많은 사람이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 언론이 최근 북한의 인권유린 가해자에 대한 미국의 추가 대북제재와 유엔 총회의 인권 결의 채택 등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대화가 영원히 단절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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