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국민 여행철 분산…여름 33%, 5월+10월 25%
라이프| 2018-12-20 08:30
문체부, “여행주간 시행후 4년간 변화”
내년엔 春 4.27~5.12, 秋 9.12~29 설정


봄, 가을 여행주간 시행 이후 가을 여행객이 늘어나는 등 국민 여행철 분산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은 경기남부 화담숲 가을 풍경 [곤지암 제공]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내년 봄 여행주간은 4월 27일부터 5월 12일, 가을 여행주간은 9월 12일부터 29일까지로 정해졌다.

여행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시간적 제약 완화(휴가문화 개선 캠페인, 재량휴업 권장), 경제적 제약 완화(관광-체험-숙박-음식-쇼핑 등 할인 혜택)를 도모해, 여행 가기 편리하도록 마련한 대국민 여행권장기간이다.

봄, 가을 여행주간 덕분에 여름에 집중되던 휴가여행이 계절별로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국민여행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월별 관광여행 이동총량에서 7, 8월의 비중이 31.26%에서 33.54%로 소폭 증가할때 5, 10월의 비중은 17.69%에서 24.81%로 7.12%포인트나 높아졌다.

2019년 여행주간은 심리적 제약 완화 정책이 곁들여진다. 휴가문화 개선을 위한 ‘유휴(有休) 캠페인’은 올해 ‘휴가를 내는 단계’까지 유도했다면, 2019년에는 ‘낸 휴가로 여행을 가는 단계’까지 이끌어낼 계획이다.

한 주 동안 수고한 자신에게 ‘여행이 있는 금요일’을 선물하는 이들이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초과근무를 연가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평일에 연가를 내고 여행을 가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여행주간이 ‘여러 할인혜택에 대한 폭넓은 정보 제공’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여행주간에만 만나볼 수 있는 핵심혜택’에 집중해 실질적인 경제적 제약 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여행주간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단돈 만 원으로 지역의 관광지와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만 원의 행복 기차여행’도 계속된다.

내년엔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마련하는 지역 대표프로그램을 지역 특화콘텐츠 위주로 재편한다. 여행주간 특별 프로그램은 ‘마을여행’을 주제로 한다.

아울러 전년도 관광객 만족도가 높았던 성과 우수 지역과, 자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지역에는 추가 예산을 지원하고, 관광객 만족도가 저조했거나 기획력 보강이 필요한 지역에는 맞춤형 상담(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간 상호협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관광 분야 관계자 및 지역민 간 교류 프로그램인 ‘넘나들이 여행’도 처음으로 도입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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