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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증권가 10대 뉴스] ‘스튜어드십 코드’ ‘한국판 엘리엇’ 지배구조·경영견제 ‘감시꾼’ 등장
뉴스종합| 2018-12-24 11:26

올해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한국판 엘리엣’ 등장과 같이 기업지배구조를 뒤흔드는 사건들이 등장하며 시장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스튜어드십코드란 기관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는 지침이다. 국민연금이 지난 7월 말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기업의 경영권에 과도하게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서 제기됐다.

국민연금에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을 취했지만, 경제계에선 “과도한 개입으로 인해 정부의 입맛에 맞게 기업을 길들일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주주가치 제고를 내건 ‘한국판 엘리엇’들의 등장도 잇따랐다. ‘플랫폼 파트너스’는 지난 6월 펀드 운용사(GP)인 맥쿼리자산운용의 보수가 과도해 주주가치 훼손이 심각하다며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MKIF)에 대한 운용사 교체를 요구하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운용사는 교체되지 않았지만, 맥쿼리자산운용의 운용 보수를 일부 경감시킨 계기가 됐다. 지난 11월엔 케이씨지아이(KCGI)가 한진칼의 2대 주주(지분율 9%)로 올라서면서 해당 회사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KCGI는 “KCGI 1호 펀드를 통해 향후 한진칼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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