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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갑질 논란’ 김정호 의원, 공항직원에 사과 전화
뉴스종합| 2018-12-25 15:54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김정호, 국회서 별도 회견 통해 사과문 발표할 방침
- 한국당 “김정호 윤리위 회부…국토위원 사퇴시켜야”

[헤럴드경제] 공항에서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직원과 실랑이를 벌여 논란을 빚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25일이 공항 직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직원분께 직접 전화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당사자가 제일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것 같아 이유를 불문하고 정말로 송구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식 같은 청년들한테 결과적으로 이렇게 비친 부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국민들께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 국회에서 별도 회견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할 방침이다. 그는 이 직원이 소속된 한국노총 공공연맹 한울타리공공노조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공항 갑질’에 거짓 해명 논란까지 제기된 김 의원의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와 국토위원직 사임을 거듭 촉구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김 의원 사태가 거짓말 논란까지 불거지며 점입가경”이라며 “김 의원은 욕설도 모자라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적반하장식 해명으로 피해자를 모독하고, 국민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도 김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해 강력한 징계를 요청하고, 피해자와 소속 기관이 보복당하지 않게 김 의원을 즉시 국토위에서 사퇴시켜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불이익을 겪지 않을지 불안해하는 피해자와 소속 기업, 공항공사에 재발 방지와 신분보장을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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