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마감시황]美 증시 급등 對 배당락일…코스피ㆍ코스닥 강보합 마감
뉴스종합| 2018-12-27 16:08
- 미국 연휴 소비 호조, 파월 해임설 부인 호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배당락일에도 불구하고 간밤 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2%) 오른 2028.44로 장을 마쳤다. 당초 한국거래소는 기말 배당락일이었던 이날 코스피의배당락 지수를 전날보다 2.0% 낮은 1987.50으로 추정했다. 기업 가치에서 결산 배당을 받을 권리가 사라진 만큼 이론적으로 2%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

그러나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0.2% 높은 2032.0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연말 쇼핑시즌의 소매 판매 증가율이 6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기 때문. 백악관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해임설을 적극 부인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날 양도소득세 결산일에 맞춰 매물을 쏟아냈던 개인은 이날은 300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역시 2389억원 매수 우위로 보였다 반면 배당투자로 지수를 떠받쳐온 기관은 546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100원 내린 3만82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0.45%), 현대차(-1.25%), LG화학(-1.70%), SK텔레콤(-1.12%), POSCO(-1.23%), 한국전력(-0.76%) 등 배당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던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2.50%), 삼성바이오로직스(3.06%), NAVER(2.94%), 삼성물산(0.97%)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95%), 건설(2.35%), 기계(2.21%)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1.75%), 통신(-1.44%), 철강금속(-0.79%)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포인트(0.32%) 오른 667.88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7억원, 1051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개인은 223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중 셀트리온헬스케어(-7.9%), 신라젠(-0.82%), 메디톡스(-1.41%), 에이치엘비(-1.14%) 등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CJ ENM(0.55%), 바이로메드(4.5%), 파라다이스(2.71%), SK머티리얼즈(2.87%)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내린 달러당 112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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