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KBS 수신료 거부 운동 나서겠다”…한국당, 수신료 분리징수 특위 출범
뉴스종합| 2019-01-04 09:53
-“신년 김정은 보도 치중...편파방송 논란 있어”
-방송법 등 관련 5개 법안 개정 추진…캠페인도 모색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자유한국당이 공영방송인 KBS의 수신료 의무징수를 폐지하겠다며 특위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KBS의 헌법파괴 저지 및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입법활동 등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출범된 특위에서는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을 위원장과 함께 특위 위원들을 임명했다. 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천안함 폭침 사건을 두고 북한으로부터 사과 한마디 받지 않고 이해하자는 식의 발언을 했었다”며 “발언도 충격이지만, 공영방송인 KBS의 전파를 탄 것도 충격”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KBS에서는 일부 프로그램을 두고 편파성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들이 공영방송인 KBS의 문제를 그대로 둬야 하느냐고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원장 역시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괴 길들이기가 극에 달했다”며 “새해 첫날 보도는 김정은 소식으로 도배되는 상황에서 공익제보를 한 정권 내부 고발자인 김태우 수사관,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해 편파보도를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방송법과 방송진흥법 등 관련 5개 법안의 개정을 추진하고 KBS의 수신료 의무징수 폐지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위원장으로 임명된 박대출 의원은 “지금은 홍위병의 언론으로 전락한 KBS의 일탈을 바로 잡는 제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법 노력과 함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거리 현수막 게시 등의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