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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비방글’ 손혜원에 18원 후원금 쇄도?
뉴스종합| 2019-01-04 13:02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에 올라온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18원의 후원금을 보냈다는 인증글과 사진 캡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게시판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18원을 후원했다는 인증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전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은 이 사이트에 유서를 남긴 후 잠적했다.

‘18원 후원금’은 지난 탄핵정국 때 국민들이 국회의원들에 반대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했던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 계좌엔 18원 후원금이 폭증했다. 시민들은 해당 국회의원들 후원계좌에 18원을 입금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SNS에 게시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로 압수수색을 펼친 경찰을 ‘미친개’에 비유했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일선 경찰관들이 ‘18원’후원금을 보내 항의를 표한 바 있다.

4일 오전 고파스 한 이용자는 “손혜원을 후원했다”면서 국회의원 손혜원후원회에 18원을 송금한 이체 내역을 업로드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18원을 송금한 이유에 대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언사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고려대 한 학생은 “한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도 없는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면서 “18원 후원, 비판 문자 외에 또 다른 방법이 뭐가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전 사무관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들을 올렸다가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당 글을 모두 삭제했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은 3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신고 4시간 20여분 만에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이후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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