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文 국정수행 지지율, ‘신재민 논란’으로 다시 하락세
뉴스종합| 2019-01-07 08:36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한 달 만에 반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확산의 여파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46.4%(매우 잘함 23.4%, 잘하는 편 23.0%)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으나 후반 내림세를 보이며 2주 연속 부정평가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내린 48.2%(매우 잘못함 29.3%, 잘못하는 편 18.9%)로 지난해 11월 4주차부터 6주 연속 긍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ㆍ임종석 출석’ 국회 운영위원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만남 고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소식이 이어졌던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는 각각 48.1%(부정평가 47.3%), 47.9%(부정평가 46.8%)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그러나 청와대의 국채발행 압력과 민간기업 인사 개입을 주장하고 있는 이른바 ‘신재민 논란’이 확산됐던 지난 3일과 4일에는 45.3%(부정평가 49.9%), 44.8%(부정평가 49.5%)로 하락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충청권과 부산ㆍ울산ㆍ경남, 2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에서 하락한 반면 경기ㆍ인천과 서울, 호남, 30대와 40대, 5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2%포인트 오른 38.5%로 다시 30%대 후반으로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내린 24.8%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추고 하락했다. 정의당 역시 진보층의 이탈로 8.7%로 0.3%포인트 내렸고, 바른미래당 역시 대구ㆍ경북과 20대,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0.9%포인트 내린 6.2%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4%로 횡보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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