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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불출석 전두환, 건강 상태는?…“하루 10번 이 닦고 2~3분 지나면 까먹어”
뉴스종합| 2019-01-07 13:38
전두환 전 대통령이 7일로 예정된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된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또 출석하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두환(88) 전 대통령이 7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조비오 신부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지근거리에서 전 전 대통령을 보필하던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은 한 언론관의 인터뷰에서 전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를 언급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민 전 비서관은 이날 “전 전 대통령은 (알츠하이머 병으로)방금 한 일도 기억이 안 되는 상태로 하루에 10번도 넘게 이를 닦고 그런다”며 “거기(법정)에 왜 나가는지를 설명해도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정상적인 진술을 할 수 없다. 알아들어도 2~3분이 지나면 까먹어서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며 두 번째 불출석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80) 여사가 남편인 전 전 대통령을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지칭한 것에 관해서는 “전후 설명을 다 들으면 왜 그런 말씀을 했는지 이해가 될 것”이라며 두둔했다.

국립묘지 안장 논란에 대해서는 관심 사항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민 전 비서관은 전 전 대통령이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 북녘 땅이 내려다보이는 전방 고지에 묻어 달라. 거기서 남북통일이 되는 걸 지켜 보겠다’고 회고록에 밝혔다며 “우리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해당 매체들은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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