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지원 “김정은 中 방문…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
뉴스종합| 2019-01-08 08:10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우리로는 잘 된 일”
-“북미정상회담 시기ㆍ장소 3월ㆍ베트남 유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박지원<사진>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 가능성에 대해 8일 “북한ㆍ미국정상회담 준비 과정”이라며 “열리는 것을 고대하는 우리로는 잘 된 일”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이를 북미정상회담 청신호로 보고 개최 시기를 오는 3월로 예측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중국ㆍ미국 무역전쟁이 타결되면 중국 정부는 미국 조건으로 북한 경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으로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반드시 이야기를 듣고, 어떤 보장을 받기 위해 방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를 “북미정상회담 전 당연한 절차”라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중국도 비핵화를 지지하는 입장”이라며 “비핵화에 협력하도록, 그런 좋은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합의되면 결국 다자회담, 과거 6자회담으로 갈 수 있고,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대상은 당연히 중국이 되기에 (이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것 아닌가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을 유력히 꼽았다. 박 의원은 “베트남은 개혁개방을 해, 지금 경제발전은 미국 도움으로 이뤄진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렇게 경제발전하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김정은 위원장 또한 그 모습을 보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당장은 어렵다”면서도 “빠르면 3월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의 망명에 대해 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에 지장받는 일은 없다”며 “우리에게도 탈북자 문제를 늘 제기했지만, 남북접촉에 지장준 것은 없었다”고 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인사가 탔을 것으로 보이는 북한 열차가 전날 오후 10시15분(현지시간)께 북ㆍ중 접경지역을 통과했다.

yul@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