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나경원 “靑 조직 개편은 ‘총선용’…정말 사람 없나 안타까워”
뉴스종합| 2019-01-08 10:19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문재인 정권 2기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앞두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청와대의 참모진 내정에 대해 “총선용 인사 개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잇따른 청와대의 인사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는 무소불위 권력에 책임을 지라는 야당의 요구는 무시한 채 총선용 참모진 교체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교체 인사를 살펴보면 ‘정말 사람이 없나’ 하는 안타까움이 든다”며 “논란이 되는 인사를 계속 써서 측근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는데, 그럴수록 국민으로부터는 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인사가 만사라고는 하지만, 인사 이전에 어떤 일을 할지를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새로운 참모진을 꾸리겠다고 하지만) 일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논란이 되고 있는 민정수석 역시 책임질 일이 많았는데, 그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어 의아하다”며 “정부의 운영 기조가 바뀌지 않았는데 누가 일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8일 오후께 임종석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노영민 대사를 내정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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