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국정원, 김정은 방중 정황 파악…동선은 몰라
뉴스종합| 2019-01-08 10:54
-국정원, 김정은 방북 소식에 국회 보고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갑작스런 방중 소식에 국정원이 “사전에 김정은의 방중 징후를 파악했다”고 답했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방중 일정 동안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된 의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논의할 것으로 보고 김 위원장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정원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방북 관련 보고를 받고 기자들과 만나 “현재 김 위원장의 정확한 동선은 파악이 어렵지만, 사전에 방중 징후를 포착하고 있었다고 국정원 측이 설명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국에서도 시진핑 국가주석이 공식 방문으로 김 위원장을 초청했다는 발표를 했다”며 “(방문단 규모를 봤을 때)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의제와 신년 맞이 경제 시찰이라는 측면에서 방중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모두 예상한 것처럼 북한은 결국 제대 완화 문제와 관련, 중국으로부터 후원을 얻기 위해 방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김 위원장의 답변과 관련한 보고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보고는 없었다”고 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중국을 방문해 했다고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역을 출발해 오는 10일까지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며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김영철ㆍ리수용ㆍ박태성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이 김 위원장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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