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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삼성, 하만 ‘디지털콕핏’ 첫 고객은 중국차 업체”
뉴스종합| 2019-01-09 07:59
- 2021년께 첫 적용…유럽차업체와도 논의중
- ‘디지털콕핏 2019’ 디스플레이 총 6개 편의성 제고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시연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라스베이거스(미국)=천예선 기자]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의 1호 고객사는 중국업체가 될 전망이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디지털 콕핏 제품이 2021년께 중국 차 업체에 첫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차 업체와도 논의 중이어서 2022년경 추가 성과도 기대된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 업체들은 IT업체들과 달라 보수적이어서 대개 제품이 개발되면 도입까지 약 4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하지만 중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이르면 2021년 전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CES 2019’에서 하만의 디지털 콕핏을 공개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9조2000억원(80억달러)에 인수한 미국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전문 기업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디지털 콕핏 2019’는 삼성전자의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기술을 접목해 지난해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 2018’보다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디지털 콕핏’은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으로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지난해 대비 디스플레이 3개가 추가돼 총 6개의 디스플레이로 이뤄지면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와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의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차량용 ‘디지털 콕핏 2019’를 시연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또 원형 디자인의 노브를 앞좌석∙뒷좌석에 각각 2개씩 적용해 전 좌석에서 탑승자가 실내온도, 볼륨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특히, 탑승자는 사전에 등록된 탑승자 인식을 통해 화면, 좌석 위치, 온도 등 개인별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며 취향에 맞게 음악, 영화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탑승자 휴대폰을 좌석에 배치된 차량용 삼성 덱스에 연결하면 휴대폰에 있는 문서나 메일을 차 안에서 더욱 편리하게 볼 수 있다.

삼성 덱스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언제 어디에서든 PC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디지털 콕핏 2019’에 적용된 덱스는 도킹 형태다.

디지털 콕핏에 적용된 UX는 기존의 갤럭시 스마트폰의 UX를 활용해 사용자들이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게 했다.

박 부사장은“이번 CES에서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지난해 대비 보다 나은 연결성과 개인별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다”며 “셀룰러 기반 차량 통신기술 등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안전한 커넥티드 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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