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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심석희 성폭행 의혹, 조재범 뒤에 전명규 있다”
뉴스종합| 2019-01-10 09:11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데 대해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도 조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손혜원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하에 용서못할 자들”이라면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전명규 없이 조재범이 있을 수 없다. 심석희 선수의 살신성인 의지를 헛되이 지나쳐서는 안된다”며 “국가가 우리 선수를 지켜야 한다. 국민이 나서서 우리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서도 조 전 코치 배후에 전 교수가 있다면서 “전 교수가 심 선수와 관련된 성폭행을 알고 있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를 언급했다. 당시 조 전 코치가 손 의원에게 보낸 편지에는 “심석희를 폭행한 이유는 자신의 뒤에 전명규라는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이 폭행을 조장했다”라는 내용이 있다. 손 의원은 “자기가 무슨 행동을 했다는 것은 접어두고, 내 뒤에 전명규가 있었다는 얘기를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또 “전 교수와 조 전 코치가 연관이 깊다는 것은 그때 제가 내놓은 녹취에서도 나왔다. 녹취에 의하면 (전 교수가) 심 선수의 폭행 피해 고백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나설지 모르니까 정신병에 걸릴 정도로 겁을 줘서 동조하지 못하게 하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심 선수와 관련된 성폭행까지도 전 교수가 알고 있었는가의 여부도 우리가 알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부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 전 교수는 심 선수 폭행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 교수는 당시 조 전 코치 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했으나 녹취록이 공개되자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인정해 파문이 일었다.

한편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를 성폭력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된 상태다. 오는 14일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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