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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첫 중거리 ‘부산∼싱가포르’ 황금노선의 주인공은?
뉴스종합| 2019-01-14 13:00
-국토부 운수권 배분, LCC들 대거 참여의사 밝혀
-인천∼싱가포르 수익률 높아 부산도 경쟁률 치열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김해공항의 유일한 중거리 노선이될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운수권 배분을 두고 저비용항공사간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2003년 인천∼싱가포르 노선 개설이후 15년 만에 개설되는 부산∼싱가포르 정기편 노선은 지난해 양국 간 항공회담을 통해 성사됐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부산 김해공항∼싱가포르 노선에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국토부가 이르면 이달 말에는 운수권 배분 신청접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여가 예상되는 LCC로는 부산을 기점으로하는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등이며, 진에어는 갑질ㆍ국적논란 등으로 지난해 국토부 제재를 받는 상황이라 참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이 진에어를 대신해 노선배분에 참여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부정기편을 운항하는 항공사에는 기여도를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장먼저 에어부산이 정기노선 확보에 앞서 이달 4일부터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부정기 항공편을 띄우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도 1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부정기 노선을 띄운다는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부산이 부정기편을 위해 투입한 A321-200편 항공기로는 연료를 더 실어야 해 195좌석 중 승객을 130명밖에 태울 수 없는데도 부정기편을 띄우며 유리한 고지 선점에 나섰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항속거리가 긴 차세대 항공기 ‘A321 neo LR’을 도입해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적으로 공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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