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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美 테네시주에 전기차 공장 신설…1000명 채용
뉴스종합| 2019-01-15 11:29
8억 달러 투자…2022년 공장 가동

폭스바겐 로고[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내연기관 자동차 퇴출을 선언한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차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NN비지니스는 14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이 미국 테네시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바겐을 비롯한 자동차메이커들은 향후 자동차산업의 미래가 될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이번 발표는 GM의 북미공장 3개 폐쇄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뤄졌다.

폭스바겐은 공장 설립에 총 8억 달러(약 8951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공장 가동은 오는 2022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공장은 북미 지역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이번 공장 개설로 1000여명 가량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3월 폭스바겐은 오는 2022년 말까지 250억달러(약 27조 9775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생산 공장을 현재 3개에서 16개로 늘려 유럽과 미국, 증국에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남부 츠비카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으며 2020년 중국 상해 앤팅과 광둥성 포산, 2022년 독일 엠덴과 하노버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40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유럽 최대의 내연기관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전기차 생산업체로 위상을 바꾼다는 목표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총 108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했지만, 이 가운데 전기차 판매 비중은 1%에 불과하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북미 지역 내 최초의 테네시 공장은 우리 성장 전략에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가 미국-EU간 관세 인상을 피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폭스바겐은 전세계적으로 성공했지만, 중국 다음으로 큰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아직 비중이 적은 편이다. 폭스바겐은 조만간 포드 와의 전기ㆍ자율주행차 동맹결성에 대한 구체적인 제휴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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