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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300만 시대… 10대 중 1대는 외제차
부동산| 2019-01-16 11:37
지난해 신규 등록 184.3만대
신규 등록 국산차↓ 수입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국의 등록 자동차는 10대 중 1대 꼴로 외제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의 증가에 힘입어 국내 등록 차량 2300만대 시대가 개막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전년보다 3.0% 증가한 2320만2555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인구 2.2명 당 1대 꼴이다. 지난해 2252만8295대에서 3.0%(67만4000대) 늘었다.

수입차의 비중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수입차 등록대수는 216만9143대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189만6689대) 8.4%에서 비중이 1.0%포인트 늘었다. 수입차 점유율은 2004년 1%를 넘긴 뒤 2008년 2.1%로 4년 만에 1%포인트 증가했고, 이후 3년 만인 2011년 3.4%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2년 4.0%, 2014년 5,5%, 2015년 6.6%, 2016년 7.5%, 2017년 8.4%, 지난해 9.4% 등으로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반면 국산차는 같은 기간 2063만1606대에서 2103만3412대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비중이 91.6%에서 90.6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신규등록한 자동차는 총 184만3000대로 전년과 비교하면 0.2% 줄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153만8000대로 전년보다 2.0% 감소했고, 수입차는 29만8000대로 10.8% 증가했다. 국산차 등록이 감소하고 수입차 등록이 증가하는 추세는 매년 심화하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ㆍ전기ㆍ수소차는 총 46만1733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0%로 커졌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확대 정책이 시행되고 소비자 관심도 높아짐에 따라 전기차 등록대수는 1년 만에 2.2배 증가한 5만5756대를 기록했다. 수소차는 893대로 전년과 비교해 5.3배, 하이브리드차는 40만5084대로 1.3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ㆍ도 중 전기차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로, 1만5549대가 등록돼 있다. 하이브리드차는 경기가 11만1956대, 수소차는 울산이 345대로 각각 가장 많았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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