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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들 매입 후 목포만 수십차례 간 손혜원…“문화재청에 신청해야” 발언도
뉴스종합| 2019-01-17 06:29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를 2017년 3월 이후 수십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점에 손 의원의 측근들은 목포 일대에 오래된 건물들을 사모았다.

1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손 의원은 2017년 3월 조카 손모 씨가 이 지역에 건물을 매입한 뒤 각종 세미나와 투어에 나섰다.

같은 해 9월엔 유튜브 채널 ‘손혜원이 묻고 전우용이 답하다― 목포의 눈물’ 편에서 “지금 문 대통령은 도시 재생에 굉장히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목포엔 이런 역사적 가치를 가진 공장이나 집들이 아직 다 살아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조금만 참으면 좋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해 11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예결심사소위에서 “목포 같은 데 목조 주택이 그대로 다 있다… 복원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문화재청에 신청해 그 사람들이 일을 하게 하면 안 됩니까?”라고 했다.

손 의원은 지지자들과 촛불 1주년 기념 목포 여행도 다녀왔다. 창성장이 문 연 지난해 8월 뒤에는 수시로 단체 투어를 주도했다. 의원실 직원들이 창성장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손 의원 주변 인사들은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에서 모두 9건의 부동산을 매입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8월 이 부동산들이 위치한 지역을 등록문화재인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지정했다. 손 의원이 문화재 지정 사실을 미리 알고 지인들에게 부동산 매입을 권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손 의원은 문화재청을 소관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 간사다.

한편 손 의원은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투기 목적도 아니다. 매입한 건물을 되팔아 차익이 발생한 적도 없다”며 “매입 부지는 박물관이나 기념관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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