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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된 미세먼지 극복 건강팁 ①] 미용보다 건강이 먼저…미세먼지 심할 땐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
라이프| 2019-01-17 11:55
-안구건조증과 각막염 일으키는 주 원인
-렌즈 착용시 이물질이 눈에 오래 머물러
-한 달 내 눈 수술 받았다면 외출 자제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찬바람이 불며 주춤했던 미세먼지가 내일부터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또 다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세먼지는 안구건조증과 각막염을 일으키는 주 원인이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이 불안정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미세먼지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미세한 입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구에 이물감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눈물막을 약화시켜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눈꺼풀 끝에 붙은 미세먼지는 마이봄샘(눈의 지방물질을 내보내줘서 눈을 부드럽게 유지시켜주는 역할)의 기능 장애를 일으켜 건조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이전에 눈 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등 위험인자를 이미 가지고 있다면 안구건조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미세먼지는 각막염의 위험 요인도 된다. 미세먼지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이 가려워 비비게 되면 각막이 손상돼 각막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각막염은 다양한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로 인해 발생되므로 미세먼지가 하나의 위험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 노출이 각막 상피세포를 손상시키고 이는 결국 각막염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한다.

미세먼지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선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안구건조증과 각막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 이미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 콘택트렌즈가 각막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렌즈와 눈 사이에 이물질이 오래 머물도록 하면서 눈에 각종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특히 색소가 들어있는 컬러 렌즈는 산소투과성이 낮은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할 수 있다.

황제형 인제대 상계백병원 안과 교수는 “특별한 이유로 안경을 쓰기가 곤란한 날이라면 컬러 렌즈나 소프트 렌즈보다는 하드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며 착용하더라도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고 착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에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부제가 포함되지 않은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 성분과 비슷하게 제작된 안약이어서 수시로 점안해도 관계없다. 인공눈물은 안구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다른 이물질도 세척해주는 역할을 한다. 안구건조증 증상을 개선해주고 각막염으로 진행을 막아준다.

한편 한 달 이내 라식, 라섹, 안내 렌즈 삽입술 등의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수술 부위가 다 아물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 이 때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수술 부위 감염이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외출 시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하고 외출 후 충혈이나 통증, 시력저하가 생겼다면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황 교수는 “아침 저녁으로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려 따뜻하게 찜질한 후 눈꺼풀 청결제로 끝을 닦아내면 눈에 붙은 마지막 미세먼지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되도록 외출하지 않고 외출 시에는 보안경을 착용과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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