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러·인도 질주…현대차 주인공은 ‘소형·SUV’
뉴스종합| 2019-01-18 11:04
유럽도 투싼·스포티지 27만대 육박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인도에 이어 러시아 시장에서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소형차가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실적의 견인차로 부상 중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인도와 러시아, 유럽 시장 등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신기록을 경신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만 40만768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9.6% 늘었고, 점유율도 22.2%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인도시장에서도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55만2대를 판매하며 5년 연속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3년 연속 50만대 돌파에 첫 55만대라는 기록도 세웠다.

신흥시장 내 현대ㆍ기아차의 상승세에는 소형차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인도 시장 1위 모델은 현대차의 소형 세단 그랜드i10(13만4249대·사진)이, 러시아에서는 기아차의 소형차 리오(9만7091대, 국내명 프라이드)가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판매량이 전년 대비 최고 증가율을 보인 차도 소형차인 베르나(국내명 액센트)였다. 베르나는 지난해에만 4만260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64.5% 상승했다.

브라질에서도 현대차의 소형 해치백인 HB가 지난해 13만8026대가 팔리며 브라질에 출시된 현대차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세웠다.

몇 년 전부터 자동차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SUV도 지난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러시아에 출시된 현대차 전체 차종 가운데 소형SUV 크레타(6만8078대)가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유럽에서도 SUV의 인기는 뚜렷했다.

현대차에선 투싼(14만1559대)이, 기아차에선 스포티지(12만5266대)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소형 SUV인 현대차 코나(6만9108대)와 스토닉(5만5742대)도 전년 대비 각각 592.7%, 374.5%로 최고 증가율 보여 SUV 대세론에 방점을 찍었다. 

박혜림 기자/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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