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피플] 신임 대한변협 회장에 이찬희 변호사
뉴스종합| 2019-01-22 07:54
-직선제 도입 후 첫 단독 출마해 당선… “직역수호 앞장설 것”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신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에 이찬희(54·사법연수원 30기) 변호사가 당선됐다.

대한변협(회장 김현)은 18일과 21일 양일간 전국 14개 지역 55개 투표소를 열고 50대 협회장을 선출했다. 2013년 협회장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첫 단독 출마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이 변호사는 총 9322표를 얻었다. 당선을 위해 필요한 7100여표를 훨씬 상회했다. 반대표는 2180표로 집계됐다.

당선 직후 이 변호사는 “우리 변호사들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고 법을 통한 정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유사직역 침탈과 변호사 내부 갈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변호사의 사명을 지키고, 직역을 수호하며 변호사들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변리사나 세무사, 법무사 등 유사직군이 업무영역을 넘보지 못하도록 하는 ‘직역수호’를 중심으로 공약을 내걸었다.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변호사를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하고, 법원이 가진 국선변호인 관리 업무를 넘겨받겠다고 공언했다. 다음달 취임해 2년간 협회장으로 일한다. 대한변협 회장은 2만명이 넘는 변호사 회원을 아우를 뿐만 아니라 대법관이나 검찰총장 후보자 추천에도 관여하는 등 법조계 전반에 직역 대표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용문고-연세대 법대 ▷서울지방변호사회 재무이사 ▷국민연금 심사위원회 위원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 위원 ▷대한변협 사무총장, 재무이사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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