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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어르신 친화도시’ 사업에 예산 쏟는다
뉴스종합| 2019-01-22 10:57
- 3개 분야 27개 사업, 33억 1900만원 투입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 세번째)와 어르신 일자리 사업에 참여해 빵을 만들어보고 있다. [제공=노원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발벗고 나선다. 구는 올해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3개 분야 27개 사업에 구비 33억1900만원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관내 65세 이상 인구는 7만6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3.8%다. 이는 유엔이 정한 ‘고령사회’ 인구 비율 14%에 근접한 수준이다.

구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기반 조성’ ‘편안한 어르신 여가시설 지원’ ‘생활안정 도모’ 등 3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우선 한여름 폭염 경보 발령시 ‘24시간 야간 무더위 쉼터’를 가동한다. 한파 경보 때는 찜질방과 협약을 맺어 희망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년층의 인생 설계를 위한 ‘노원 50플러스 센터’를 활성화한다. 관내 246개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설치와 물품을 지원한다. 이밖에 ‘실버축구단’과 ‘구립실버악단’ ‘공릉 청춘까페’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과 ‘노원시니어 클럽 설치 운영’, ‘독거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한다.

구는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앞으로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책을 세우고,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도 가입할 계획이다.

앞서 구에 ‘어르신 친화도시팀’을 신설하고 ‘어르신 친화도시 조성 자문위원회’ 구성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고령사회에 접근하고 있는데 발맞춰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진행하겠다”면서 “연구 용역을 통해 어르신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구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 어르신들이 살맛나는 어르신 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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