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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으로 보낸 외아들 못잊어…아버지 극단선택
뉴스종합| 2019-01-22 10:58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외아들을 그리워하던 40대 아버지가 아들의 생일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께 광주 서구 한 주차장에서 공무원 A(41)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숨지기 전 백혈병으로 먼저 떠난 보낸 아들의 추모관을 다녀온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해 7월 11살짜리 외동아들이 세상을 떠나자 심하게 괴로워하며 우울증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부부 사이의 대화는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A씨는 가끔 미안하다는 말만 아내에게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별한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고 사건을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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