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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서 사망 동서발전 파견 직원 ‘질식사’ 추정”…구체적 부검 내용은 미공개
뉴스종합| 2019-01-23 16:14
22일 인도네시아 남 칼리만탄 주의 한 주택에서 한국에서 파견된 동서발전 직원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 주의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동서발전 직원의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현지 부검의의 구두 소견이 나왔다.

23일 인도네시아 경찰과 관련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남(南)칼리만 탄주 타발롱 군 무룽 푸닥 지역의 한 주택에서 동서발전 파견 직원 A(54) 씨가 숨진 채 운전기사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22일) 남칼리만탄 주의 주도인 반자르마신으로 시신을 옮겨 부검을 시행했다. 부검의의 1차 소견은 사인이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 씨의 몸에서 발견된 흉기에 찔린 자상의 개수와 깊이 등 구체적인 부검 결과는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A씨가 타살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A 씨의 침대 위에 피 묻은 흉기 두 점이 방치돼 있었던 점을 들어 피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 남부 탄중지역에 건설 중인 칼셀(Kalsel-1)발전소에서 근무해 왔다. 주변 이웃들은 언어 문제 때문에 교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A 씨가 평소 온화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었다면서 특별히 원한 관계가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반자르마신에 도착한 A 씨의 유가족은 당분간 현지에 머물며 인도네시아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전해졌다. 동서발전 측도 해외사업처장을 현지로 보내 사건 수습 등을 지원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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