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안함(뉴스속보)
한전, 사우디 원전 수주 총력…“제2의 원전수주 신화 만들어 낸다”
뉴스종합| 2019-01-24 09:44
김종갑 사장, 사우디 발주기관 원장과의 면담 등 전방위 세일즈
사우디전력공사와 ‘전력사업 워크숍’ 개최…신기술 협력 강화


김종갑(왼쪽)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한ㆍ사우디 전력산업 경험 공유 및 전력신기술 협력을 위한 워크숍에서 알술탄 왕립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원장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한국전력은 김종갑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사우디는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 규모의 원전 2기(2.8GW)를 건설할 계획으로 현재 입찰 2단계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프랑스와 함께 예비협상자에 선정돼 최종 수주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김 사장은 22~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알 술탄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 등 사우디 주요인사와 면담했다. 김 사장은 김 사장은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와 환경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며 한전의 입찰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 원자협력을 비롯한 신재생, 전력신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또 한전은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전력산업 워크숍’을 개최해 양국 전력산업 경험을 공유하고 전력신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적 수주 활동을 펼쳤다. 워크숍에는 SEC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알 술탄 원장과 알 수다이리 SEC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방문 기간 왈리드 자히드 킹사우드대학 공대 학장 등 주요인사와도 만나 한국 원전산업의 강점을 설명했다. 김 사장이 사우디를 방문한 것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평균 세 달에 한 번씩 현지를 찾아 원전 수주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전은 수주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 원전기업 및 금융조달에 참여하는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30여개사와 ‘팀코리아’로 대응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사우디 리야드 담맘에서 경쟁사 중 최초로 대규모 원전 로드쇼를 개최했고, 사우디 측 관심사항을 반영한 2단계 입찰자료를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함께 입체적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chwa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