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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1주 하락 행진…0.11%↓ 낙폭 확대
부동산| 2019-01-24 14:01
서울 전세가도 13주 연속 하락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0.1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도 0.14% 하락해 매매와 전세 모두 전주에 비해 하락세가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4일 발표한 ‘1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21일 조사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8%, 전세가는 0.09% 하락했다. 전주에 비해 매매가와 전세가 각각 하락폭이 0.01%포인트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0.07% 하락했고, 지방 아파트도 0.09% 하락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남(-0.21%), 경북(-0.19%), 울산(-0.17%), 강원(-0.15%), 충북(-0.14%), 서울(-0.11%), 충남(-0.1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전남(0.04%), 대전(0.04%), 광주(0.03%), 제주(0.01%)만이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11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전주(-0.09%)보다 하락폭이 0.02%포인트 더 커졌다. 서울 전역 25개구가 모두 하락했다. 강남(-0.25%), 마포(-0.23%), 양천ㆍ서초ㆍ강동(-0.16%), 송파(-0.15%) 등의 하락폭이 컸다. 경기도는 0.05% 하락해 전주와 같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특히 지난해 가격이 많이 올랐던 성남 분당구가 0.23% 하락했다. 인천은 -0.04%로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전세가격은 세종(0.56%), 광주(0.04%), 대전(0.03%) 등은 상승, 울산(-0.27%), 경남(-0.21%), 충북(-0.16%)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으며, 낙폭도 전주(0.12%)보다 더 커졌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25개구 전역에서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동구 -0.54%, 강남 -0.33%, 송파구 -0.31% 등 동남권의 하락세가 크다. 집값이 떨어질 것을 예상한 수요자들이 전세로 돌아서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 증가량 보다 공급 증가량(임대주택 및 신규 입주물량)이 많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서울 입주물량은 약 4만3000호로 지난해(3만4000호)보다 9000호 가량 많다.

경기도 역시 전세가 하락폭이 0.1%로 전주보다 확대됐으며, 특히 하남과 광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하락폭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0.1%의 하락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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