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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도중 폭발한 홍준표 “그러니 KBS가 좌파매체”
뉴스종합| 2019-01-31 13:33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
-잇단 공격적 질문에 ‘인터뷰 중단’ 언급도

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에 나선 홍준표 전 대표가 한 공중파방송 라디오 매체와 인터뷰를 하는 과정서 인터뷰 중단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에 가담한 홍준표 전 대표가 31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회자와 한바탕 날선 설전을 벌였다.

홍 전 대표는 이날 ‘김경래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에 대해 “대선 때 여론조작으로 제가 제일 피해를 봤다”고 언급하면서 ““법원에서 뒤늦게라도 밝혀줘서 다행스럽고, 다시 여의도에 돌아가게 되면 김 지사의 상선이 누군가 본격적으로 파헤쳐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가 성완종 전 의원 사건을 언급하며 홍 전 의원이 1심에서 법정 구속없이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것을 지적했다. 그러자 홍 전 대표는 “내 경우는 증거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법정구속을 못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사회자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언급하며 후속 질문을 이어가자 홍 전 대표는 “내가 나오지 말라고 사회자는 자꾸 이야기하는 모양인데….”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지금 1위라고 해서 나오는 게 17% 정도 되는데 50%, 60%를 넘으면 대세론으로 인정해 주겠지만 다 뜬구름”이라고 촌평했다.

이에 사회자는 ‘현재의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만든 사람이 홍 전 대표 아니냐’라고 질문을 던지자 홍 전 대표는 “전화로 불러내 시비를 걸려고 한다. 지금 물으시는 분은 자기위주로 이야기하고 ‘당신은 답해라’ 하는데 이것은 언론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사회자가 질문지에 전혀 없는 다른 내용을 묻는데 고분고분 대답해야 하느냐. 비비 꼬아서 하는 인터뷰 그만하자. 안 해도 된다”라며 인터뷰 중단을 언급했다.

그러자 사회자는 ‘시간이 다 됐다’며 서둘러 인터뷰를 마감했으며 홍 전 대표도 “나도 이제 인터뷰를 안 한다”라며 전화 통화를 마쳤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를 거론하며 “김 지사 재판을 옹호하면서 무죄 판결을 받은 내 사건을 거론하는 것은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다”며 “그러니 KBS가 국민 방송이 아니라 좌파 선전 매체에 불과 하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좌파매체들이 계속 갑질 방송을 할 수 있는지 앞으로 보겠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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