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산하기관에서 전세계 8000여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에서 3년째 국제개발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KDI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대 국제관계프로그램 산하 ‘싱크탱크와 시민사회프로그램(TTCSP)’이 전세계 8162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에서 KDI는 전체 순위가 20위로 2017년(19위)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미국 연구기관을 제외하면 5위였다.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 싱크탱크 가운데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개발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기관운영(4위), 정책지향적 연구(6위), 국내경제정책(10위), 국제경제(11위), 사회정책(14위), 미디어 활용(23위) 등 13개 주요 부문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아 글로벌 싱크탱크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제임스 맥간 교수팀의 TTCSP는 전 세계 학자, 정책 담당자, 언론인, 분야별 전문가들의 추천과 온라인 조사, 전문가 패널 평가를 토대로 2006년부터 매년 글로벌 싱크탱크 순위를 발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3750명이 평가에 참여했다.

최정표 KDI 원장은 “앞으로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연구 성과를 창출해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며 “해외 유수 기관과의 교류 및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연구부서와 각 부설기관의 시너지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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